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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리핑 기간 : 2026.03.26.(목)~04.01.(수)
🌟 4월 첫째 주 HOT 뉴스 
자료 :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뜻하는 영단어 Autism.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자폐'에서 '오티즘'으로, 왜 용어 전환이 논의되는가

'자폐'라는 용어를 둘러싼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의학적 진단명으로 사용돼 온 용어인 자폐가 사회적 낙인과 오해를 강화해왔다는 지적을 받으며, 중립적인 표현인 '오티즘(Autism)'으로의 용어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투데이신문, 2026.04.01.).

자폐는 그동안 소통이 불가능하고 사회와 단절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어왔으며, 자폐적이라는 표현은 폐쇄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용어로 쓰여왔습니다. 이러한 용어의 오용은 오티즘이 단일하고 극단적인 상태라는 오해를 만들고, 당사자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고착화해 왔습니다. 반면, 오티즘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으로 기존의 자폐라는 용어가 가진 부정적 뉘앙스를 줄일 수 있어, 인식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투데이신문, 2026.03.31.; 2026.04.01.).



📌 용어가 만든 오해와 사회적 편견

우리나라의 오티즘 당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단 기준의 확장과 조기 발견 체계의 발달,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성격이나 양육 문제로 오해되던 경우들이 이제는 오티즘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투데이신문, 2026.03.31.).

이러한 오티즘은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 위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오티즘을 여전히 단순화된 이미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티즘은 개인마다 매우 다른 특성을 지니는 스펙트럼이지만, 일부 익숙한 서사를 통해 획일적으로 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자들은 왜곡된 시선 속에서 살아가게 하며, 실제로 오티즘 당사자의 가족들은 미디어의 영향을 현실에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자폐라는 용어가 오랜 시간 동안 선입견과 함께 굳어져 오면서 오티즘이 무조건 폐쇄적인 성향을 지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투데이신문, 2026.04.01.).


오티즘 당사자가 체감하는 차별의 현실

'2023 장애인 실태조사(보건복지부, 2023)'에 따르면, 오티즘 당사자들이 체감하는 차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67.5%가 일상에서 차별을 경험한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사회 전반의 차별 수준 역시 높게 인식되고 있었습니다(투데이신문, 2026.03.31.).

이러한 차별은 오티즘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티즘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와 두려움이 생기고, 거리 두기와 배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인식'무섭다'는 감정으로 이어지며 사회적 장벽을 강화고 있습니다(투데이신문, 2026.03.31.).


✅ 왜곡된 인식이 만들어낸 자폐의 이미지

오티즘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일상적인 언어뿐 아니라 공적 담론과 미디어를 통해서도 재생산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5년 미국에서 임신 중 진통제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발언과 발표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과학적 해석의 여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자폐를 특정 외부 요인에 따른 문제처럼 단순화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자폐를 둘러싼 사회적 불안을 자극하고, 당사자에 대한 낙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더인디고, 2025.09.24.).

미디어 재현 역시 오티즘에 대한 인식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인을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시청자와 당사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특정한 서사가 오티즘에 대한 또 다른 오해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천재적 능력을 지닌 자폐인'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될 경우, 현실의 많은 당사자들이 겪는 교육, 취업, 관계 형성, 자립의 어려움은 가려질 수 있습니다(파이낸셜뉴스, 2022.07.16; 한겨레, 2022.08.30).

실제로 많은 오티즘 당사자들은 고등교육을 받거나 취업하는게 쉽지 않으며, 취업 후 안정적인 직업 유지 과정에서도 다수의 장벽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미디어가 예외적이거나 극적인 사례 중심으로 오티즘을 보여줄 경우, 사회는 오티즘을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기준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는 결국 당사자에게 '왜 저렇게 하지 못하느냐'는 또 다른 기대와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한겨레, 2022.08.30).



📌 인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

오티즘 당사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 오티즘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 중 하나로는 EBS 딩동댕 유치원의 오티즘 캐릭터 '별이'가 있습니다. EBS는 별이의 행동과 감정을 설명하며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오티즘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미디어오늘, 2023.08.26.).

한편, 미국의 마텔은 오티즘을 반영한 바비 인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해당 바비 인형은 눈 맞춤의 어려움, 감각 과부하 등 오티즘의 특성을 반영해 제작됐으며, 당사자의 다양한 경험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헬스조선, 2026.01.13.).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캠페인은 '세계자폐인의 날'에 진행되는 '블루라이트캠페인'입니다. 매년 4월 2일은 오티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한 국제기념일로 이날에는 다양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함께 오티즘에 대한 희망, 포용, 용기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켜는 블루라이트캠페인이 진행됩니다(세계자폐인의 날 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오티즘 레이스'와 '오티즘 엑스포'가 있습니다. 오티즘 레이스당사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교류하는 행사로, 당사자들의 활동성을 높이고, 오티즘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티즘 엑스포는 자폐성 장애 및 발달지연에 필요한 정보와 상담,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박람회입니다(헬스조선, 2025.11.07.).

이처럼 오티즘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문화 콘텐츠와 사회적 캠페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화와 일상, 그리고 참여를 통해 축적되는 경험편견을 완화하고 이해를 넓히는 기반이 되며, 당사자와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용어 변경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기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자폐라는 용어와 사회적 편견은 오티즘 당사자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왔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간질을 뇌전증으로 변경해 낙인을 완화한 사례처럼, 오티즘으로의 용어 전환 역시 인식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투데이신문, 2026.04.01.).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용어를 넘어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 당사자를 위한 생애주기별 자립 환경 조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투데이신문, 2026.03.31.).

결국 오티즘을 이해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존재의 조건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선입견을 넘어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로 나아갈 때, 비로소 오티즘에 대한 진정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투데이신문,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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